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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성 막걸리축제 이름변경?…부산 재밌는 축제는?

갈매기통신

by 아라누리 2013. 5.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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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성 막걸리축제' 이름 바꿔

술 들어가 홍보 제약이유 변경 


"어, 올해 금정산성 막걸리축제 이름이 바뀌었네"
"금정산성 막걸리 축제가 이름이 바뀐후 막걸리가 어디갔지?"
"그러고보니 막걸리가 오간데 없네"

올해부터 금정산성 막걸리축제가 '금정산성 역사문화축제'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그 사연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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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원에서 바라본 금정산.


1년 내내 축제가 이어지는 축제의 고장 부산
부산에는 축제가 여럿 있습니다. 바다와 산을 모두 끼고 있어서 산과 바다, 도시 곳곳에서 연중 축제가 열립니다. 해운대를 가면 모래축제가 있고, 영화인들을 위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있고,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멋진 모습을 연출하는 불꽃축제가 있습니다. 

부산항을 배경으로한 빛축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야말로 봄의 꽃축제부터 겨울의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까지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축제 장소를 봐도 바다, 도시, 항구, 다리를 배경으로 열립니다. 또한 산성에서도 열립니다. 바로 '금정산성 역사문화축제'입니다. 그런데 이 축제 이름이 재밌습니다.

올해부터 축제이름서 막걸리 뺀 사연은?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 중의 하나인 부산 금정구의 대표 축제인 '금정산성 막걸리 축제'가 올해부터 '금정산성 역사문화축제'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이름에서 막걸리를 빼고 역사문화를 강조한 것입니다. 

금정산성하면 산성 막걸리가 떠오를 만큼 지역 대표 브랜드인데 왜 축제이름에서 막걸리를 뺀 것일까요. 그 사연이 여간 궁금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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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에서 바라본 부산시 전경.


축제 이름에 막걸리란 술이 들어있어 홍보에 제약?
부산 금정산성 막걸리 축제가 올해부터 이름을 바꾼 사연은 바로 축제 이름에 들어가는 막걸리란 술때문입니다. 축제 이름에 술이 들어간 까닭에 그동안 홍보에 많은 제약을 받았던 게 사실입니다. 축제 관계자들이 고심끝에 술을 뺀것입니다. 

술이 들어간 축제의 말못할 속사정은?
지금까지 매년 '금정산성 막걸리 축제'가 열려 왔습니다. 하지만, 축제 이름에 '술'이 들어간 까닭에 여간 제약이 뒤따른 게 아니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게 국민건강증진법입니다. 

이 법에 따라 TV 광고 시간에 제약을 받았습니다. 또한 '술' 이름이 들어간 탓에 현수막을 부착하려고 해도 여간 부담이 뒤따르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축제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든 것은 바로 술을 주제로 한다는 이미지였습니다. 술을 주제로 하다보니 마치 어른들만의 축제로 오해를 받는 것도 문제점으로 그동안 지적돼 왔습니다.

또한 이번 축제때 유니세프 자원봉사자들이 축제에 대거 참여했는데 유니세프 측에서 술 이름이 들어간 축제는 곤란해 한 점도 이름 변경의 한 요인이 됐다고 합니다. 

영문이름 바꾼 부산의 축제는?
축제 이름을 바꾸는 경우는 드물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부산의 축제 중 영어 이니셜을 바꾼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부산국제영화제입니다. 1회때부터 부산의 영문명이 한때 'Pusan' 이었기 때문에 PIFF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20011년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부터 한글맞춤법 외래어 표기규정에 따라 BIFF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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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역사문화축제 공식 홈페이지.



이름은 바뀌어도 막걸리 관련 행사는 풍성 
올해부터 금정산성 막걸리 축제가 이름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막걸리와 관련한 행사는 풍성했습니다. 금정산성 주막 체험, 산성누룩디디기, 고두밥 체험, 막걸리 족욕, 누룩 미용팩 만들기 등 이 열렸습니다. 1만 원을 내면 무제한으로 막걸리를 마실 수 있는 '막걸리 동창회'도 개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가족형 체험축제로 탈바꿈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올해 금정산성 역사문화축제는 천년의 멋과 천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그윽한 행사가 줄을 이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막걸리 축제에서 벗어나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체험축제로 탈바꿈한 게 눈길을 끕니다. 

24일 오전 11시 금성동 주민과 금성초등학교 학생들의 길놀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사흘간 금정산성 동문과 산성마을 일원에서 개최됐습니다. 금정산성의 역사와 산성마을의 문화적 특성을 살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것도 이번 축제의 크나큰 특징 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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