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관공서에서 방치하니 자연생태 마을이된 물만골 공동체마을

갈매기통신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7. 2. 06:30

본문

부산에서 지하철 3호선을 타고 가다보면 물만골이란 역이 있다. 보통때는 으례히 어떤 마을
이름이겠거니 하고 지나쳤다. 작년부터 부산의 산동네그중에서 벽화가 그려져 있는 곳을
 둘러보고 있다.  부산시청에서 마을버스로 5분,연제구청에서 몇분 안걸리는 거리에 있는
 처음 가보는 도심속의  산골 오지 마을이었다.  
 
황령산으로 둘러 쌓여있고 마을로 들어 가는 입구는 마을벗한대가 겨우 들어갈정도의 도로
한곳밖에 없는 오지 마을이었다.

시골마을도 마을 표지석이 커다란 돌에 마을 이름을 새겨 마을입구 도로가에 세우 두고 있
는데 이곳 물만골은 그 정도도 못되고 돌에 페인트로 < 물만골 자연부락>이라고 써놓아
그나마 마을입구 인지 알수있을 정도 였다. 


애초에 자신들의 땅이 아니고 6.25때 살아 남기 위해서 이 골짜기로 들어와서 눌러앉아
살게되었다. 그리고 70년대 후반 공장이 들어서고 농촌사람들이  돈벌이 하러 도시 공장으로
오다 보니 의식주 해결이 않되어 이 골짜기로 흘러들어 와서 이때 까지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땅위에 집을 짖지 못하고 하천위에 나무를 걸쳐 그위에 집을 짖고 살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그 하천 위가 자기들 집인 것이고 자신들의 자산인것이다... 
 


이곳에선 도서관도 없다. 공부방도 없었는데 요즘 공부방이 하나 생겼다 . 왜 가난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에는 점집이 그롷게 많은지 . 이곳에도 00 절,00암 00사라는 간판으로 영업을
 하는 무속인들의 집이한손가락으로 헤아려도 모자날것같이 많다.  
 


병원이 없으니 아파도 참을수 밖에..... 그래서 부산의료원에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나올정도다. 건물도 슬라브건물이 없으니 콘테이너하나 사다가 놓고 진료 나오는 날이면 병원이 된다.
 



이 도심속 오지 물만골 에도 공공미술 프로젝트팀이 들어 와서 벽에 그림도 그리고 조형물도
몇개 만들어 놓았다. 다른 산동네 보다 그 숫자가 헐씬 적다.
 


마을회관 역시 시골마을의 마을회관과 비교를 할수없을 정도로 형편 없다. 왜 그렇는지
이해가 안간다. 그동안 시유지를 불하 받아  거의 대부분의땅을 구입하여 개인주택 용지로
쓰고 나머지 땅을 매입하여 마을에서 공동재산으로 관리 하고 있단다. 그래서 물만골 공동체 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마을입구에는 수십층되는 아파트 숲이 있는 반면 이곳은 스레트지붕이라 요즘같은 장마철에는 지붕고치는 것이 일이란다. 
 



 


한마디로 웃기는 일이다.
환경부장관이 자연생태우수마을이라고 지정도 해주고,물만골생태마을이라고 지정하야
푯말도 부쳐 놓았다. 물만골 사람들 돈이 없으니  높은 건물 지울수 없고 산이나 밭을 
 허물어 뜨려 개간하여 사용할수도 없다. 

관공서에서 브르도저 같은 중장비 안들이니 자연이 그대로 남아있는것이다. 정부나 관공서에서 손 않대면 자연은 그대로 있기 마련이란다 자연 그대로 가만히 두면 생태우수지역이
되는 것이다.
 


이름이 왜 공동체일까? 물만골마을 이 아니고 물만골 공동체일까
그 연유를  이곳에  계시는분들께  물어 본즉, 이곳이 원래 국유지였기에 시에서 대규모 고층건물로 재재발을 하려고  1992년에 마을을 철거하려는 구청과 맞서 10일간 철거반대투쟁을 전개하기도 했단다.
 
물만골 공동체가 결성된 계기는 1997년 재개발사업의 추진에 주민들이 반대하면서부터 란다. 1997년과 1998년에 걸쳐 물만골 주민들 일부가 재개발조합을 결성하여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려 하였다. 
 
이에 대규모 아파트 건립 방식의 재개발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이 사업을 무산시켰고. 1999년 2월 14일에 주민들은 주민총회를 개최하여 재개발사업 추진을 공식적으로 중지시켰고,  물만골의 자생조직과 통,반조직을 하나로 묶어 물만골 공동체를 출범시켜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물만골 공동체는 마을청소, 마을 내 도로의 개선, 마을버스 운행 등의 활동을 벌이고, 보다 안정된 주거를   확보하자는 데에까지 생각이 미치게 되었고, 이에 주민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땅을 한 번 사보자는   생각으로 돈을 모으게 되었고, 물만골 일대의 토지 5필지 중 3개 필지 매입을 완료하였으며,  나머지 필지에 대해서도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단순히 자기 땅을 갖자는 것을 넘어서  스스로의  힘으로 생태마을을 만들자는 데에까지 나아가게 되었다고 하니 대단한 마을이었습니다.


                                                                                              posted by 바람흔적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