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는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입니다. 수 많은 철새들이 찾아와 겨울을 보내고 보금자리를 향해 이동합니다. 수많은 철새들이 하늘을 덮을때면 새까맣게 생긴 것이 마치 거대한 검은색 회오리를 연상시킵니다.
철새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자연이 건강하다는 뜻입니다. 이런 철새를 관찰하기 사람들은 모여듭니다.
철새 탐방객들을 위해 탐조대를 설치합니다. 말하자면 탐조대는 철새를 관찰하기 위해서 만든 시설물입니다. 그런데, 탐조대가 근시안적으로 설치돼 제 기능을 못하는 곳을 찾아가 봤습니다. 사진들은 지난 가을 사진입니다.
이 명지갯벌엔 멍지 철새 탐조대가 있습니다. 낙동강 하구 철새도래지(국가 문화재) 지정 구역으로 계절별로 청둥오리, 고니 등의 철새와 수생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학습의 장입니다. 이곳엔 멋지게 지어진 탐조대가 있습니다.
각종 철새 관찰 안내판이 붙어 있고 탐조대 건너편엔 저멀리 사하지역이 손에 잡힐 듯 보입니다.
탐조대를 살펴봤습니다. 곳곳이 사실상 노지와 다를 바 없어서 예민한 새들에겐 가까이 다가갈 수도 없습니다.
탐조대에서 새를 관찰해 봤습니다. 새가 가까이 오지 않으니 육안으로는 새를 구경할 수 없습니다. 기다란 망원경으로 관찰해야 할만큼 저멀리 있습니다. 탐조대의 기능이 과연 이러한 것일까요.
이런 표지판이 무색하게 탐조대 앞으론 콘크리트 산책로가 조성돼 있습니다. 사람들은 탐조대 앞을 멋진 을숙도를 굽어보며 산책을 즐기고 있습니다. 새가 먹이활동을 즐기는 곳 가까이까지 산책을 즐기고 자전거를 탑니다.
산책로는 잘 가꿔놓았습니다. 잘 가꿔놓은 것이 인간을 위해 가꿔놓은 것입니다. 철새도래지에 철새를 위함이 아닙니다.
☞ 다른 곳은 어떤가?
을숙도의 경우 탐조대를 위장막으로 쳐놓았습니다. 사진 촬영자를 위해 조그만 구멍만 내놓았습니다. 물론 가까이 가지 못하도록 접근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새를 관찰하기 위해 굴처럼 된 탐방로를 따라 들어가 새를 관찰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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