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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동편 끝자락 월내 바닷가에서

엔조이부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2. 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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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바다가 만나는 부산은 바닷가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아라누리는 이러한 부산의 바닷가 모습과 그 이야기를  시리즈로 엮어가고져 합니다. 부산의 참 모습을 함께 볼까요.

부산 바닷가에 살면서 부산 바다를 얼마나 보았고, 그리고 얼마나 알고 있는지 자문자답해보니 할 이야기가 없을것 같다. 부산 바다에 대하여 알고있는 것이 얼마나 단편적인 것인지 나타나 버린다.

여행지나 산행시 종주를 하는일이 있는데 나도 이참에 부산 바닷길 따라 종주를 해보기로 마음먹고 그 출발지를 부산의 동쪽 끝자락 기장군 기장읍 월내리에서 출발하여 일광,송정,구덕포,청사포,미포, 해운대, 광안리,이기대,용호동오륙도, 감만동, 부산항,영도다리, 자갈치,영도,아치섬, 태종대, 이송도, 남항대교, 송도, 혈청소, 감천항, 구평,다대포까지 종주를 계획해 본다.

말그대로 쉬엄쉬엄 걸어가며 이곳저곳 보고,이사람 저사람 만나며 몇개월이 걸리든 알찬 여행을 해보고 싶어 12월 13일 일요일 첫발을 내 딛덨다. 


 
해운대에서 기차를 타고 월내역 까지 가는데 25분 밖에 안걸리고 왔다. 해운대에서 월내까지 기차를 이용할때는 표를 살때 승무에게 바닷가 쪽 좌석을 부탁하여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앉으면 시원하게 펼쳐지는 동해안의 비경을 볼수있다.

기장은 아침이 좋은 도시라는 슬로건으로 여행객이나,사진작가들에게 닥아가고 있다. 기장군에서 내세우지 않아도 일출은 정말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월내에서 임랑해수욕장을 거쳐 중문포구 그리고, 아나고회가 유명한 칠암 등대를 보고 신평과 동백포구까지 걸어가며 지금껏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한것에 새로운 접근이다.



월내 포구의 이정표가 되는 "월내리 와 효마을" 표지석은 마을에서 한참 떨어진 임랑해수욕장 가까운 곳에 세워져있다. 아마 부산에서 월내까지 오는 31번 국도의 마을 진입로 시작지점이라 이곳에 세운것 같다.  


월내역에 내려 오른쪽으로 나가는 길이 있고 왼편으로 나가는 길이 있는데, 왼쪽으로 나서니 오래된 고목나무 옆에 조그만 건물이 있어 지나가는 노인에게 물으니 당 이란댜. 사당인모양이다. 사당이면 무속신앙을 모셔야 되는데 노인께서는 마을의 어른을 모신다고 하길래 처음에는 그 의미를 잘 몰랐다.

 

월내포구에는 오른쪽에 붉은 등대 ,왼쪽에 하얀등대가 파수병처럼 서서 드나드는 배들을 감시하고 지킨다. 그리고 밤에는 길을 인도하는 좋은 파수꾼이다.

배들만 정박해 있는 포구에 등대가 있으니 시각적으로 아름다워 여행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준다. 소형어선들이 낚시 손님들을 기다리지만 요즈음 경제가 어려우니 방파제 낚시만 하고 배를 타고 낚시하는 사람이 없다.


울산시 서생면에 속하는 고리원자력 발전소가 보인다. 인근에 사는 사람들은 항시 염려가 될만도 할것 같다. 지척지간에 있으니, 그러나 오래 살다보면 만성이 되어 의식을 하지않게 된단다.



오래전에 부산에서 여기까지 낚시를 온 적이 한번 있었는데 그 땐 배를 타고 나가서 낚시를 했다. 그러나 요즈음은  어려우니 배타고 나가질 않고 방파제에서 낚시를 한다.

대부분 매가리 새끼만 낚아 올리고있다. 전에는 여자분들이 따라 나서질 않았는데 요즈음은 부부낚시꾼들도 있고, 가족들이 하루를 즐기는 낚시꾼들도 많아지는 추세라고 한다.



어부들이 사용하는 어구들이 출항 날짜만 기다리고 있는 신세다. 언제 나갈찌 모르지만 항상 손질하여 준비를 해두어야 되는 것이 어부들의 생활이라 한다. 



 언덕위의 하얀집 민들레 교회가 돗보인다. 12월 25일 성탄절이지만 조용하다.



월내에서 부산 방향 끝자락에 기장군에서 세운 문화예절 학교다. 설립하여 개교한지가 얼마 안되는 것 같다. 목조건물들이 아직 송진냄새가 날정도로 새것이다. 휴일 방문이라 근무자가 없어 상세하게 알아보지 못하여 아쉬웠다.

임랑해수욕장에 들어서면서 또다른 바다를 볼수있었다. 글은 앞으로도 시리즈로 계속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posted by 바람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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