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통신
부산에 역주행 밥먹듯 하는 도로가 있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3. 2. 06:00
차들의 방향을 잘 봐주십시오. 앞쪽의 줄지어 선 차들이 올라갑니다. 그 다음 차선의 트럭이 내려가죠. 그런데 그 뒤의 차선이 다시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건 뭐죠? 3중 차선? 상선 넘어 하선 그리고 다시 상선?
맨 끝의 차선을 땡겨봤습니다. 왼쪽에 난 도로로 길이 나있군요. 그런데 이건 또 뭐죠? 그 길에서 차가 올라옵니다.
맨 끝 차선은 아예 상하선 구별이 없네요. 올라온 SUV 차량이 봉고와 세단이 올라온 그 도로를 거꾸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무슨 도로가 이 따위죠.
여기는 낙동강을 따라 개통된 부산 북구 화명동 부근의 강변도로입니다. 이 도로가 개통된지는 몇년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도로에 또 새로운 강변 지선이 연결되면서 이상한 장면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림처럼 차들이 3중으로 뒤죽박죽 도로를 달리고는 것입니다.
빨간 원 표시가 방금 본 얼마전 새로 연결된 도로의 진입로입니다. 저기로 들어가는 차는 경사로를 내려오는 차를 피해 차선을 건너 건너편 차선으로 가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진입로로 올라오는 차를 살펴가며 들어가야 합니다. 올라가는 차가 강변 지선에 진입할려면 얼마간의 역주행이 불가피한 것입니다. 낮이라면 주시하며 가보겠지만 밤이라면 정말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도로를 건너는 건 사람입니다. 교차로도 아닌데 차가 도로를 건너는 건 본 일이 없습니다. 분명히 맨 끝 차선은 도로교통 원칙에 어긋나 보입니다. 왜 저렇게 위험한 장면을 만드는 도로를 그냥 열어둔 건지 좀 이해가 안됩니다. posted by 커서